웃음의 향연 영화 파일럿 솔직 후기, 줄거리

영화 : 파일럿
런닝타임 : 111분
장르 : 코미디, 한국영화
출연진 :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
한줄평 : 가볍게 아무생각없이 웃다 나올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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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코미디 영화를 좋아한다.

특히, 한국 코미디 영화...!

간혹 몇몇 사람들은 한국 코미디 영화는 극장에서 비싼 돈 주고 보긴 아깝다고 말을 하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관이라는 동일한 공간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의 장면을 보며 큰소리로 동시에 웃음을 터뜨리는 그 순간이

필자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주기 때문이다.

 

혼자 보는 것보다 같이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두배, 세배가 되기 때문에 

한국 코미디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걸 좋아한다.

 

그래서 '파일럿'이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자마다 영화를 예매했다.

그럼 바로 리뷰를 시작한다!

 

목차

• 줄거리
•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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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한정우(조정석)는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스타 파일럿이다.

공군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뛰어난 실력으로 대한민국 메인 항공사에서 기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잘생긴 외모, 뛰어난 조종실력, 수려한 언변으로 연예인과 다를바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한정우.

어딜 가나 자신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사람들, 본인과 사진찍고싶어 하는 팬들 사이에서 하루하루가 즐겁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에 이상한 영상이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녹음파일이라 목소리만 나왔지만 이건 누가 봐도 한정우다.

승무원들을 꽃들로 비유하는 그의 말에 사회적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져간다.

 

회사에선 해고 통보를 받고, 아내한텐 이혼 통보를 받는 한정우.

눈에 넣어도 안아픈 아들도 있지만, 양육권도 뺐겨버렸다.

어떻게든 다시 비행하고자 예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여러 항공사에 연락을 취하지만,

이미 논란의 주인공인 한정우를 받아주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이혼 후 집에서도 쫒겨나 엄마와 동생이 살고 있는 본가로 내려온 한정우(조정석).

어렵게 면접기회를 잡은 항공사에서 당연히 불합격을 하고,

나중에 이 항공사에서 여자 기장 위주로 채용을 하고 있다는걸 알게된다.

 

마침, 집에 자신처럼 할일없이 영상이나 찍고 있는 여동생이 눈에 들어오는 정우.

여자만 뽑는다고? 알겠어. 실력만 보여주면 되는거 아냐?

술을 진탕 먹은 그는 술김에 여동생꺼로 거짓 원서를 제출하게 되고,

다음날 항공사로부터 면접을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게 된다.

 

이렇게 된거, 뷰티 유투버인 여동생의 힘을 빌려 여장을 하고 면접을 보러가기로 결심한 정우.

피나는 노력 끝에, 여자보다 더 이쁜 자신의 모습에 감탄하며 면접을 치르게 되고, 

합격을 하게 된다.

 

이제 한정우는 없다. 한정미만 있을 뿐.

과연, 정우 아니 정미는 모두를 속이며 비행할 수 있을까?

 

 

총평

 

솔직히 이 영화는 개연성은 없다.

저렇게 사람들이 속아준다고? 부터 시작한다면 이 영화를 즐기기 힘들어진다.

이 영화는 아무 생각없이, 딴지를 걸지 않고 봐야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확실히 조정석 배우가 이 역할을 맡았기에, 이 영화가 이렇게까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조정석의 연기가 극의 개연성이고 재미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장한 모습이 너무 이뻤다.

그래서 저정도면 사람들이 속았을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ㅋㅋㅋ)

 

영화는 젠더 이슈를 함께 다루고 있다.

'여성'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경험해봤을 법한 내용들로 영화 요소요소를 채워넣었다.

큰일은 남자가, 중요한 일은 남자가, 라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캐릭터들을 통해

불쾌할 수 있는 순간을 웃음과 섞어 사람들에게 교모하게 전달한다.

 

채용 비리, 젠더 이슈 등

사회적 문제를 섞어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에, 이 영화의 결말은 극적인 해피엔딩은 아니다.

어떤 분들은 해당 영화의 마무리가 아쉽다고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필자는 오히려 너무나 현실적이라 다행이었고 조금은 공포스러웠다.

그래 잘못에 대한 책임은 이렇게 지는거지. 라고 알려주는 것만 같아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낸 영화 '파일럿'

삶이 너무 힘들고, 고민할게 많은 사람들은 영화관에서 보길 추천한다.

2시간 동안 아무 생각없이 사람들과 함께 웃고 나올 수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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