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핸섬가이즈
러닝타임 : 101분
장르 : 한국영화, 코미디, 약간의 호러(오컬트)
출연진 : 이성민, 이희준, 공승연, 박지환, 이규형
한줄평 : B급 감성을 영화로 만들면 핸섬가이즈가 나올 것 같다.
요즘 한국 영화 볼 게 없어 영화관을 찾이 않았었다.
핸섬가이즈 영화 포스터만 봐도, 그저 그런 한국 감성의 코미디 영화일 거라 생각해서 흥미기 당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지인이 핸섬가이즈 너무 재밌다고 적극 추천을 해서 주말에 바로 보고 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감독의 완벽한 계산으로 짜여진 B급 감성 영화에,
다음씬엔 어떤 장면이 나올지 기대하며 완벽한 킬링타임 1시간 30분을 선사해줬다.
그럼 핸섬가이즈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목차
- 줄거리
- 총평
줄거리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은 형 동생 사이이다.
이들은 누가봐도 험학한 얼굴과 분위기를 내뿜지만, 마음만은 누구보다 여리고 착한 심성을 가졌다.
재필과 상구는 모은 돈을 다 털어, 행복한 귀촌생활을 꿈꾸며 마을에 다 무너져가는 집을 산다.
거의 폐가와 다름없는 집이었지만, 재필과 상구는 상관없다.
작은 기둥 하나하나 고치는 것 조차, 그들의 행복한 미래를 생각하면 힘들 것도 없다.
한편, 골프 스타인 성빈(장동주)와 흔히 인싸라 불리는 그의 친구들은 즐거운 휴가를 보내러 같은 마을에 위치한
펜션으로 향한다.
그 무리 중 미나(공승연)는 이 휴가를 즐기기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돈을 모았다.
성빈과 간질간질한 썸을 타고 있는 미나는, 장을 보기 위해 들린 마트에서 재필과 상구와 마주친다.
재필과 상구의 반려견인 봉구를 귀여워해주던 미나는, 상구의 얼굴을 마주하곤 비명을 지르고
미나와 친구들은 두려움에 떨며 서둘러 자리를 떠난다.
재필과 상구는 마음의 상처를 받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잘생기고 섹시하다고 칭찬하며 그들의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그러던 중, 도로에 염소가 죽어있는 걸 발견한다.
재필과 상구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갈까, 본인들이 염소 사체를 치우려고 하는데
마침 그 근처를 지나던 순찰차와 마주하곤, 범죄자로 오해를 받는다.
미나와 친구들은 펜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성빈의 배려와 친절에 미나는 설레한다.
그러나, 가난하고 스펙이 부족한 미나를 욕하며 가지고 놀기 좋다는 성빈과 친구들의 대화를 엿듣게되고
미나는 충격에 휩싸여 펜션을 탈출한다.
몇가지 해프닝이 있었지만, 상구는 이 마을에 위치한 본인들의 집이 너무 좋다.
사랑하는 형, 재필과 함께 밤낚시를 즐기러 떠났다가, 바로 옆에서 욕을 하는 여학생을 만난다.
자세히 보니 마트에서 마주쳤던 미나(공승연)이다.
시원하게 욕을 한 미나는, 옆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재필과 상구를 보게 되고 깜짝놀라 물에 빠진다.
재필은 그런 미나를 건져올려 간호해주지만, 깨어난 미나는 본인이 납치됐음에 확신하고 탈출을 감행한다.
정신없는 와중, 재필과 상구가 묻어주었던 염소 무덤에서 발 하나가 튀어나온다.
실은 이 마을엔 전설이 있다. 염소귀신에 대한 전설.
옛날 옛적 염소귀신에 의해 마을사람들이 여럿 죽었고 신부님이 그 귀신을 봉인했었다는 전설이다.
재필과 상구네 집 근처에서 깨어난 염소는, 마치 제물을 찾듯 사람들이 있는 마을로 떠난다.
과연, 재필과 상구, 미나는 서로의 오해를 풀 수 있을까?
분명 죽어있다가 깨어난 염소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총평
솔직히 초반은 살짝 답답했다.
필자가 적어놓은 줄거리가 필자가 영화를 보며 제일 답답했던 순간이다.
한장면 한장면이 완벽하게 우연을 계산한 장면들이지만,
오해가 오해를 쌓게 되니 너무 답답한 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정확히 필자가 적은 줄거리 이후 부터는 완벽한 카타르시스와 웃음을 선사한다.
단순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들에겐 약간의 긴장감과 공포를 선서해주기도 한다.
오컬트 영화를 좋아하진 않는다면, 살짝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 장르의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가 흥행하는 이유를 생각해봤을 때 2가지 이유를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1. 한씬 한씬 완벽하게 짜여진 장면들이 관객을 하여금 결말까지 한눈팔지 않고 올 수 있도록 인도한다.
2.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이 B급 영화를 완벽하게 완성시킨다.
특히 이성민 배우와 이희준 배우의 호흡은 너무나 완벽했다.
터무니없는 이야기에 정당성을 부여해주는건 배우들의 연기였고,
그런 연기가 있어 마음 놓고 영화를 볼 수 있었다.
B급 마이너 감성을 좋아하는 분들이나, 오컬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뻔한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질려버린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핸섬가이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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