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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후기> 기생수 파트2 / 넷플릭스O, 줄거리O, 결말O

제목 : 기생수 파트2
런닝타임 : 118분
장르 : 일본 SF영화
출연진 : 소메타니 쇼타, 아베 사다오, 후카츠 에리, 하시모토 아이, 아사노 타다노부

 


 

기생수 파트1을 보고, 넷플릭스에 있는 파트2를 봐야겠다고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짬이 생겨 다 보고 왔다!

주인공들은 그대로 출연하고,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서 나름 보는 맛이 있었다.

파트1이 주인공이 각성하는 계기를 보여줬다면, 파트2는 각성한 주인공이 기생생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일본판 기생수의 마지막 이야기, 기생수 파트2를 리뷰해본다!

 

 

 

목차
  • 줄거리
  • 총평

 

줄거리

 

신이치가 다니고 있던 학교에 학생으로 숨어있던 기생생물이 학생들을 습격하고, 신이치가 기생생물을 죽이게 되면서

경찰과 정부는 기생생물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의 모습을 한 기생생물을 인간과 구분할 수 없어 고민하던 중, 연쇄살인마 우라카미가 인간과 기생생물을

구분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그 구분을 맡기게 된다.

 

연쇄살인마 우라카미

 

경찰이 학교 사건 관련자들을 조사하게 되고, 우라카미에게 사람들을 한명씩 보여주며 기생생물인지 구분을 요청한다.

관련자 중엔 신이치도 있어 우라카미는 신이치를 확인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우라카미는 신이치가 인간이 아닌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을 받으나, 결국은 인간임을 경찰에게 말해준다.

(각성한 신이치의 강렬한 눈빛과 함께 파트2가 시작된다.)

 

 

한편, 미기(오른쪽)와 공존하며 평범한 생활 속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신이치.

점차 서로에게 융화되고, 공존하며 살고 있는 미기와 신이치를 기생생물의 희망이라고 생각하는 기생생물 조직의 전략가 타미야는 인간을 고용하여 신이치의 관찰을 계속한다.

 

타미야는 기생생물이었지만, 인간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기생생물의 존속을 위한 실험을 계속한다.

타미야의 목적은 하나. 어떻게 하면 인간사회에서 그들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인간을 먹는 대신 인간과 같은 식사를 하고, 아이를 돌보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타미야(좌)와 신이치(우)

 

하지만 타미야가 모은 기생생물 집단에선 타미야의 뜻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나타난다.

반대 세력의 중심엔 타미야 덕에 시장으로 선출된 타케시와 타미야의 실험으로 만들어진 최강 기생생물 고토가 있다.

타케시와 고토는 타미야를 제거하고 인간을 사냥하기 위해 기생생물을 시청으로 모은다. 

왼) 고토 오) 시장 타케시

 

한편, 타미야의 부탁으로 신이치를 쫒는 기자는 신이치에게 꼬리가 밟히고,

신이치는 기자에게 타미야의 진짜 정체를 알려주며, 타미야는 그를 이용했을 뿐이라 충고한다.

타미야에게 애정을 품고 있던 기자는 배신감에 그 동안 모은 기생생물 사진을 세상에 알리려하지만,

이를 눈치 챈 고토와 타케시 무리에게 기자의 딸이 죽임을 당하고, 카메라 사진을 빼았긴다.

 

딸의 복수를 하기 위해 기자는 자신을 속인 타미야의 아이를 납치하고, 타미야는 신이치를 기자가 있는 장소로 부른다.

인파가 많은 공원에서 아이를 인질로 타미야에게 기생생물임을 드러내라고 하는 순간, 경찰과 함께 신이치가 등장한다.

 

자신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타미야는 촉수를 드러내 기자를 죽이고,

경찰의 총격에 아이를 보호하는데 성공하지만, 정작 타미야 자신은 방어하지 못해 신이치에게 아이를 맡기고 죽게된다.

기자를 죽이는 타미야

 

시청에 기생생물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경찰과 특공대는 병력을 투입하여 숨어 있는 기생생물들과 시장 타케시를 죽이는데 성공하지만, 단 한명의 기생생물 고토에게 몰살당한다.

고토는 자신을 방해하는 신이치를 죽이려 하고, 싸움에서 밀리는 신이치를 살리기 위해 미기(오른쪽)는 신이치의 팔에서 떨어져나와 고토를 붙잡아두며 자신을 희생한다.

 

미기가 떨어져나가 오른팔이 잘린 채로 슬퍼하며 도망친 신이치.

기생생물들은 뇌파로 서로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더이상 고토가 인간인 자신을 찾지 못할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미세하게 미기의 세포가 아직 몸안에 있는걸 깨닫고, 더이상 도망치지 않고 고토와 마지막 싸움을 준비한다.

 

 

싸움 중, 고토에게 흡수되어있던 미기가 신이치의 오른팔로 돌아오고,

신이치와 미기의 합동 공격으로 인해 고토는 소멸한다.

 

이 사건 이후, 기생생물은 더 이상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타미야의 바람처럼 인간들과 섞여서 생존하게 되고,

신이치도 평화로운 하루를 영위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고토와의 전투로 신이치의 몸에 남아있는 방사능을 치료하기 위해 미기는 자신의 세포를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고, 미기는 더 이상 지금과 같은 형체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신이치와 작별 후, 평범한 오른손으로 돌아가게 된다.

 

시간이 흘러, 신이치는 여자친구 사토미와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연쇄살인마 우라카미에게 사토미가 납치당한다. 

 

신이치의 정체를 아는 우라카미는 사토미를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리고, 신이치가 우라카미를 제압하고 사토미를 구하려 손을 뻗지만, 실패한다.

신이치가 좌절하는 그 순간, 미기가 사토미를 구해주고 다시 평범한 오른손으로 돌아간다.

 

서로 말을 할 수 없지만, 항상 공존하는 미기의 존재를 느끼며 영화는 끝이난다.

 

총평

 

파트1에 비해 파트2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기생생물 타미야가 인간성을 갖추게 되는 이야기, 기생생물 조직 내에서의 분열, 조직적으로 뭉치는 인간의 힘 등..

이 모든 이야기를 2시간 안에 풀어내려니 영화 자체는 살짝 정신이 없다.

그래도 필자가 생각했을 때, 파트2에서 말하고 싶은 큰 주제는 하나인 것 같다.

 

기생생물은 인간을 먹지만, 그들도 결국은 살아남고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일 뿐이다.

 

인간이 생존을 위해 다른 생명을 쉽게 빼았듯이, 기생생물 또한 단순히 살고자 인간을 먹은게 아니었을까.

그렇기에, 영화에서는 인간이면서 기생생물을 옹호하는 캐릭터도 등장하고, 

그저 살고자 발버둥치는 기생생물을 보며 연민과 혼란스러움을 갖게되는 주인공도 등장한다. 

 

파트1에서 기생생물은 우리의 적이다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이, 

파트2에서는 자신이 기생생물을 죽일 권리가 있는지 주저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아쉬웠던 점은, 각성한 주인공이 엄청난 전투력을 갖는다거나, 인간 대표로 활약을 하는 걸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아무것도 안한다는 점..?ㅎ

눈빛은 거의 기생생물을 혼자 전멸시킬거같은 눈빛이었는데 행동 자체가 너무 인간적이라 당황했다.

 

중간에 진짜 이해할 수 없는 러브씬도 등장하는데, 솔직히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파트1을 보고 파트2를 기대하고 있었던 사람에게는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줄 것 같고,

아무 기대없이 파트2를 본다면 여전히 신선한 이야기로 볼만하다고 생각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