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작가 : 다우치 마나부
장르 : 경제, 비지니스
한줄평 : 돈에 대한 개념을 다시 써주는 책.
요즘 읽을 책이 뭐가 있나 밀리의 서재 순위를 쭉 보다가 '부자'라는 단어에 꽂혀서 읽게 된 책이다.
실제 내 주변에 부자가 있다면 어떤 가르침을 받을 수 있을까 반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
완벽한 시간관리?
묵돈 만드는 법?
투자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부자의 마음가짐?
이런 내용들이 나올 거라 예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
전혀 다른 내용의 책이었다.
자기계발서라기엔 스토리가 있었고, 그렇다고 마냥 소설이라고 하기엔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이 뚜렷하다.
돈에 대한 개념, 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부자의 마지막 가르침' 서평을 시작한다!
목차
- 줄거리
- 돈에 대한 개념 정리
- 총평
줄거리
중학교 2학년인 유토가 사는 마을엔 대저택이 하나 있다.
연금술사가 산다고 소문난 그 저택에, 어느날 손님이 찾아온다.
미국 투자 은행 도쿄 지점에서 일하고 있는 나나미는 돈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상사의 권유로 저택을 찾아온 것.
우연한 기회로 유토 또한 나나미와 함께 대저택에 방문하게 되고, 그 곳에서 보스를 만나게 된다.
보스는 투자로 돈을 번 부호였고, 지금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보스와 유토, 나나미의 돈에 대한 수업은 시작된다.
첫 만남에 보스가 던진 수수께끼는 3개이다.
1. 돈 자체에는 가치가 없다.
2.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3. 다 같이 돈을 모아도 의미가 없다.
유토와 나나미는 수업을 통해 돈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사회를 이해하게 된다.
돈에 대한 개념 정리
책에 나온 돈에 대한 개념을 정리해본다.
1. 세금을 도입함으로써 돈(지폐)가 필요해진다.
2. 걷은 세금을 정부가 사용함으로써 돈이 순환한다.
3. 돈은 개인에게는 가치가 있지만 전체의 관점에서는 가치가 없다.
4. 돈에 의해 서로 돕는 사회가 실현되고 있다.
5.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은 돈 자체가 아니라 돈을 받는 사람들이다.
6. 돈이 상품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자연자원에 무수한 노동이 결부되어 상품이 생산된다.
7. 돈의 힘은 선택하는 힘이다.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을 선택하는 것밖에 할 수 없다.
8. 불필요한 일을 줄여야 경제는 발전하다.
9. 성과를 함께 나눠 갖지 못하면 불필요한 일이 필요해진다.
10. 한 사람 한 사람이 사회를 만들고 있다.
11. 다 함께 돈을 모으는 것은 미래에 대한 대비가 되지 못한다.
12. 연금 문제를 해결하려면 저출산을 막거나 생산 효율을 높여야 한다.
13. 돈은 이동하고 있을 뿐이고 돈의 총량은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는다.
14. 미래에 대비해 비축할 수 있는 것은 사회 기반이나 생산 설비, 기술, 제도 등이다.
15. 전체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가격보다 사용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16. 돈은 서로 빼앗을 수 밖에 없지만 미래는 공유할 수 있다.
17. 금전적인 격차와 생활의 풍료오움의 격차는 서로 다르다.
18. 격차가 없느 풍요로운 생활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결과적으로 부자가 되어 있다.
19. 소비와 투자의 호흡에 따라 미래가 선택된다.
20. 투자된 돈 자체가 아니라 그 돈을 받아서 연구 개발하는 사람들이 미래를 창조한다.
21.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든 돈의 흐름이 격차를 만들고 있다.
22. 현대에서 세금은 지배자가 착취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재분배하는 데 쓰이고 있다.
23. 정부에 의한 재분배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24. 전체 예금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누군가가 빚을 지고 있다는 것뿐이다.
25. 과거에서 미래로 떠넘겨진 계산서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세대 내에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
26. 빚을 지는 나라가 아니라 일을 하지 못하는 나라가 파탄이 난다.
27.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면 외국에 대해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여야 한다.
28. 사람 간의 증여와 과거에서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이뤄지는 증여가 경제를 발전시킨다.
29. 일을 한다는 것은 돈을 번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30. 돈 때문에 사회는 확장되었지만 '우리'라고 느낄 수 있는 범위는 좁아졌다.
31. 목적을 공유하면 '우리'의 범위는 넓어진다.
32. '우리'의 범위를 넓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공유하는 것이다.
33.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총평
이 책의 근간을 이루는 주 주장은 돈에 대한 개념 정리 중 33번이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결국 '돈'이 아니다.
'돈'으로 이루어져 있는 사회 속에서 그 사회를 이루는 '우리'를 말한다.
돈은 단지 수단일 뿐, 돈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된다는 보스이 말을 책을 덮어서야 이해했다.
솔직히 요즘 유튜브나, 자기계발서 등에는 '돈'에 대한 이야기가 차고 넘친다.
서울에 자가가 있는지, 어떻게 하면 자산가가 될 수 있는지, 사업을 성공시키는 방법 등
어떻게 하면 돈을 불릴 수 있는지 방법은 차고 넘친다.
그러나 아무도, 돈 너머에 대한 설명을 해주진 않는다.
이 책은 그 너머를 본다.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선,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선, 사회에 만연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사람들이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하는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돈을 대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돈이 많아서 행복한게 아닐 것이다.
그 돈을 통해 남에게 부탁하여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어서 내가 속한 '우리'를 지킬 수 있어서 행복한 것일거다.
이걸 좀 더 큰 세상으로 확대시키면 마을이 되고, 나라가 되고, 세계가 되는 거겠지!
단순히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필자에게
돈이란 무엇인지, 부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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