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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 블랙 쇼맨과 운명의 바퀴 - 히가시노게이고 / 밀리의서재o

 

제목 : 블랙쇼맨과 운명의 바퀴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장르 : 일본 추리 소설
한줄평 : 스릴러 소설이 아닌, 잔잔한 추리 소설로 호불호 없이 볼 수 있는 소설.

 

 


 

목차

 

1) 천사의 선물

2) 피지않는 나팔꽃

3) 마지막 행운

 

 

줄거리

 

1) 천사의 선물

집 리모델링을 의뢰한 노부부가 있다. 그러나 갑자기, 사정이 있다며 리모델링을 연기하고 만다.

리모델링을 진행하던 마요는, 노부부로부터 리모델링 연기 이유를 듣게 된다. 

노부부에겐 아들이 하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섯 달 전에 아들이 교통사고로 급사하고 만다.

아들은 결혼했다가 이혼한 상태였기에 아들의 이름으로 된 모든 재산이 노부부에게 상속되는게 당연한 순리였다.

 

갑자기 전처가 죽은 아들의 자식을 임신했다고 이야기 하기 전까지 말이다.

전처 또한 아들과 이혼 후 새로 사귄 남자친구도 있는 상태였기에 노부부는 더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갑자기 집을 빼았기게 생긴 노부부의 사연을 들은 마요는, 자신의 삼촌 다케시에게 조언을 구하고 

다케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부부의 대리인이 되어 진실을 파헤친다.

과연, 배 속의 아이는 죽은 아들의 아이일까?

 

2) 피지않는 나팔꽃

어느 마을의 실버 하우스에 살고 있는 스에나가는 치매를 앓고 있어 조금씩 기억이 흐려지고 있다.

자식도 몇년 전 음독으로 자살하고, 남편도 병으로 죽어 스에나가를 찾아오는 사람은 없다.

그런 처지를 딱하게 여긴 실버하우스 직원은 이것 저것 스에나가를 챙겨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스에나가는 그 직원에게 이상한 부탁을 한다.

자신의 딸이 죽은게 아닌거 같다는 말을 하는 스에나가는 그 때 시체를 확인했으나, 자신의 딸의 모습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어릴 때 가깝게 지내던 지인이 스에나가의 딸 나나에를 도쿄에서 봤다는 소식을 전달하여 스에나가는 이 사실을 확인하고자 직원에게 도쿄로 가줄 것을 부탁한다.

도쿄로 간 직원은 나나에를 봤다는 지인의 말을 쫒아가다 마요의 삼촌 다케시가 운영하는 '드랩핸드'까지 오게 된다.

다케시와 마요는 나나에를 찾는 직원에게 알고 있는 사실 전부를 알려주지 않고 직원을 떠본다.

나나에는 정말 도쿄에 살아있는 것일까?

 

3)마지막 행운

성공한 남자를 찾아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미나. 재력이 상당해 보이는 남자를 만날 때마다, 드랩핸드의 사장 다케시에게 

데리고 가서 이 사람이 진짜인지를 확인받는다. 번번히 실패를 하던 어느날, 미나에게 꿈에만 그리던 완벽한 남자가 찾아온다. 다케시의 검증과 함께, 미나는 그 사람에게 프로포즈까지 받게 된다.

인생 최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순간, 미나에게 일생일대의 선택이 다가오는데,,

미나는 어떤 선택을 하여 어떤 미래로 나아갈 것일까?

 

 

총평

 

평소 히가시노게이고 소설을 종종 읽는 편이다.

히가시노게이고 소설을 제일 처음 입문하게 된 건 '가면산장살인사건'이었다.

그래서 히가시노게이고 소설은 스릴러 소설이 대부분일줄 알았다.

이 작가의 폭이 스릴러에 국한되지않았다는건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난 이후에 알게 되었다.

 

블랙쇼맨과 운명의 수레바퀴 또한 처음 읽기 전에는 범죄 스릴러 소설인줄 알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잔잔하고 가볍게 흘러가는 흐름에 놀랐던건 사실이다.

그래서 무겁고 잔인한 스릴러 소설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만한 책이다.

 

이 책은 에피소드 형식의 여러가지 이야기가 묶여져 있는데, 읽을 때마다 중심 캐릭터에 대한 설명보다는

중심 캐릭터의 주변 이야기들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다 읽고 이 책에 대해 검색해보면서 이게 시리즈 물이란걸 알게 되었다. 

 

1. 블랙쇼맨과 이름없는 마을의 살인

2. 블랙쇼맨과 환상의 여자

3. 블랙쇼맨과 운명의 바퀴 

 

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 같다. 

세번째 시리즈부터 읽었으니 중심 캐릭터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게 납득이 됐다.

첫번째, 두번째 시리즈를 읽지는 않았지만, 책 제목을 보고 추측컨데,

운명의 바퀴보단 좀 더 무거운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첫번째, 두번째 책을 읽지 않더라도 블랙쇼맨과 운명의 바퀴를 읽는데엔 전혀 지장이 없다.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삼촌 다케시와, 그런 삼촌을 도와(?)주는 마요에 대해 모르더라도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각자가 하나의 에피소드이기 때문이다.

 

만약, 나는 스릴러 소설을 잘 못본다. 무겁지 않은 가벼운 추리 소설을 읽고 싶다.

bbc 영국 드라마 셜록과 같은 분위기의 추리 소설을 읽고 싶다 한다면

이 소설을 추천한다!